▲ 크리스 세일
[스포티비뉴스=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 박성윤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크리스 세일(29)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세일은 1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제트블루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세일은 선두 타자 오지 알비에스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요하 카마고에게 좌익수 뜬공을 끌어내고, 애덤 듀발을 상대로 헛스윙 스트라이크를 이끌었다. 이어 2루 도루를 시도한 알비에스를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2회초 세일은 탈삼진 쇼를 펼쳤다. 그는 타일러 플라워스, 찰리 컬버슨, 댄스비 스완슨을 차례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세일은 3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탈삼진 2개를 포함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 세일은 알비에스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했으나 카마고, 듀발을 범타로 잡고 플라워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를 마치고 마운드를 맷 반스에게 넘겼다.

세일은 지난 시즌 전반기에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129이닝을 던지며 10승 4패 평균자책점 2.23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어깨 부상으로 고전했다. 7경기에 선발 등판해 29이닝을 더지며 2승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했다. 등판 때 성적은 좋으나 왼쪽 어깨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세일은 지난 12일 마이너리그팀을 상대로 3이닝 시뮬레이션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가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지만,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었다.

세일은 개막전 선발 등판을 노리고 있다. 개막전까지 11일 정도가 남았다. 세일은 한 번 정도 더 실전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세일의 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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