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왜 이래" 솔샤르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부진했던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경기력을 인정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17일 오전(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FA컵 8강전에서 울버햄튼에 1-2로 패했다.

지난 11일 아스널에 0-2로 패한 것에 이은 2연패였다. 경기력에서도 문제가 컸다. 울버햄튼의 전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울버햄튼이 스리백을 가동했다. 수비적으로 물러설 땐 5-3-2 형태로 물러서지만, 공을 빼앗으면 빠르고 적극적으로 공격한다. 공격 주도권을 쥐고 있을 땐 전방 압박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ESPN' 등이 보도한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속도감이 없었고 공을 갖고도 잘하지 못했다. 템포가 충분히 빠르지 못했다"면서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큰 뒷걸음질이다. 내가 맨유에 온 뒤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4강에 가지 못해 실망스럽다. 패배할 수밖에 없는 경기력이었다"고 덧붙였다.

모든 경기를 승리할 순 없다. 다만 고칠 점은 챙겨야 한다는 것이 솔샤르 감독의 설명이다. 솔샤르 감독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매번 최고의 경기력을 펼칠 순 없다. 이번 경기가 우리 팀의 최악이었다. 하지만 좋은 팀을 상대했다. 경기력이 유난히 나빴다고 하더라도 없던 일로 치부할 순 없다"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은 "오랫동안 앉아서 슬퍼할 수만도 없다. A매치 휴식기가 도움이 되곤 한다. 몇몇 선수들은 대표팀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 몇몇은 잘 쉬고 올 것이다. 다시 앞으로 갈 준비가 됐다. 여전히 리그에서 좋은 위치에 있고 챔피언스리그도 남았다"면서 A매치 기간 동안 팀을 재정비할 생각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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