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P 투어 BNP 파리바 오픈 준결승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한 라파엘 나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 랭킹 2위)과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 랭킹 4위)가 맞붙는 클래식 매치가 무산됐다.

나달은 1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리는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 오픈 단식 준결승에서 페더러를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8강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치며 준결승을 앞두고 기권했다.

두 선수는 2017년 10월 상하이 마스터스 결승 이후 1년 5개월 만에 맞대결이 성사됐다. 그러나 나달의 부상으로 '클래식 매치'는 다음으로 연기됐다.

나달은 "아침에 몸을 풀어봤지만 무릎 상태가 경기에 나설 정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달 몬테카를로 마스터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나달은 자신이 강점을 보이는 클레이코트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페더러는 나달의 기권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준결승에서 밀로시 라오니치(캐나다, 세계 랭킹 14위)를 2-1(7-6<7-3> 6-7<3-7> 6-4)로 꺾은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세계 랭킹 8위)과 결승전을 치른다.

BNP 파리바 오픈은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린다. 이 대회에서 페더러는 통산 5번 우승(2004, 2005, 2006, 2012, 2017)했다. 올해 그는 6번 째 정상에 도전한다.

반면 팀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 페더러와 팀의 상대 전적은 2승 2패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