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소휘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GS칼텍스가 접전 끝에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승부를 최종 3차전으로 이어갔다.

GS칼텍스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2(25-15 22-25 19-25 25-20 15-11)로 이겼다.

1차전에서 무릎을 꿇었던 GS칼텍스는 2차전을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GS칼텍스는 2014년 3월 22일 KGC인삼공사를 이긴 이후 무려 1812일 만에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했다.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알리는 컨디션 난조로 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에 임한 GS칼텍스는 강소휘-이소영-표승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앞세워 도로공사를 제압했다.

이 경기에서 강소휘는 두 팀 최다인 3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소영은 23점을 올렸고 표승주는 18득점을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3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파튜는 15득점에 공격성공률 27.77%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강소휘의 강타는 1세트부터 불을 뿜었다. 강소휘의 공격이 터지자 표승주와 중앙마저 살아난 GS칼텍스는 23-14로 크게 앞섰다. 1세트를 손쉽게 따낸 GS칼텍스는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2세트 19-21에서 상대 서브 순서 착오와 표승주의 범실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선 박정아는 연속 득점을 올렸고 도로공사가 2세트를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도로공사의 상승세는 3세트로 이어졌다. 박정아는 공격은 물론 블로킹까지 잡으며 연속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배유나와 정대영이 버티고 있는 중앙도 위력을 발휘하며 20점을 먼저 넘었다. 반면 강소휘의 기세가 주춤한 GS칼텍스는 범실이 쏟아졌다. 도로공사는 25-19로 3세트를 잡으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한 세트만 남겨 놓았다.

위기에 몰린 GS칼텍스는 4세트 20-20에서 원포인트 서브로 나선 안해진이 천금 같은 서브 득점을 올렸다. 이소영의 연속 득점으로 24점에 먼저 도착한 GS칼텍스는 안해진의 마무리 서브 득점이 나오며 승부를 5세트로 가져갔다.

5세트 10-10에서 GS칼텍스는 표승주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범실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GS칼텍스가 5세트를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3차전은 오는 19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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