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헤 마스비달(사진)이 새로운 웰터급 대권 후보로 올라섰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호르헤 마스비달(34, 미국)이 수면 위로 올랐다.

마스비달은 17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47 웰터급 경기에서 2라운드 3분 5초 만에 대런 틸(26, 영국)을 펀치 KO로 이겼다.

런던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틸에게 일방적인 응원을 보내던 영국 관중을 침묵시켰다.

2연속 판정패 뒤 1년 4개월 만에 나선 복귀전에서 '언더독 반란'을 보여줬다.

지난 3일 UFC 235에서 카마루 우스만이 챔프를 꺾은 데 이어 또다시 하위 랭커가 승전고를 울렸다. 덕분에 웰터급 구도가 한층 더 어지러워졌다.

우스만 매니저인 알리 압델아지즈는 미세한 균열을 놓치지 않았다. ESPN 브렛 오카모토 기자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안을 제시해 분위기를 돋웠다.

콜비 코빙턴보다 마스비달이 타이틀 도전자에 더 어울린다는 말을 던지면서 얘깃거리를 낳았다.

압델아지즈는 "내 생각엔 마스비달이 다음 타이틀 샷을 받아야 한다. 코빙턴보다 더 자격이 있다. 코빙턴은 끔찍한 사람이다. 타이틀전에 나설 자격이 없다. 오늘(17일) 마스비달이 틸을 그렇게 잠재울 줄 몰랐다. 우스만은 마스비달과 붙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삼파전 양상이다. 우스만의 타이틀 1차 방어 상대가 후보 3인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1순위는 코빙턴"으로 못박았다. 2주 전 UFC 235 종료 뒤 기자회견에서 직접 언급했다. 현재 가장 유력하다.

전 챔프 타이론 우들리는 자천했다. 우스만에게 패한 뒤 곧바로 "리턴 매치를 벌이고 싶다. 그간 내가 쌓은 커리어를 고려하면 충분히 (타이틀 샷을) 요청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를 추천했다.

여기에 압델아지즈가 가세한 모양새다. 장외전에 마스비달 카드를 입에 올려 화제성을 끌어올렸다. 자신이 관리하는 선수 관련 이슈를 하나라도 더 만들어 판을 키우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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