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 후 3연패한 수원 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초반 2경기를 내리 패하며 승점이 없던 성남 FC와 포항 스틸러스가 3점을 얻으면서 수원 삼성이 3라운드 현재 하나원큐 K리그1 2019 단독 꼴찌가 됐다.

성남이 16일 첫 승을 신고한 상대는 수원이었다. 수원이 염기훈의 페널티킥으로 리드했지만 뒤집혔다. 후반 추가 시간 조성준의 중거리 슈팅이 수원을 울렸다.

포항은 17일 오후 경남 FC와 홈경기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서울에 0-2, 상주 상무에 1-2로 지며 부진했던 포항은 경남전 대승으로 자신감을 찾았다. 

3경기를 마치고 승점이 없는 팀은 수원이 유일해졌다. 수원은 개막 후 3전 전패했다. 18년 만에 최악의 출발이다.

수원은 '디펜딩 챔피언' 전북에 4골을 내주면서 3경기 만에 8실점을 했다. 12개 팀 중 최다 실점이다. 득점도 2골 뿐이다. 강원, 제주에 이어 최소 득점 3위다.

수원 팬들을 우울하게 만드는 것은 최근 공식전 10경기 상황이다. 2019 시즌 개막 후 3연패인 수원은 지난 시즌 마지막 7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20일 포항 스틸러스에 2-0으로 이긴 뒤로 승리가 없다.

수원은 최근 공식 경기 5연패 및 10연속 무승(2무 8패)의 늪에 빠져 있다. K리그로 한정하면 최근 8경기에서 1무 7패다.

엎으로 일정도 첩첩산중이다. 오는 3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연패를 끊어야 한다. 인천은 욘 안데르센 감독 체제로 올 시즌 좋은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어지는 4월 3일 상주 상무와 홈경기도 쉽지 않다. 상주는 초반 3연승으로 단독 선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4월 7일 원정 경기로 상대해야 하는 강원 FC는 3라운드에 전북을 1-0으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 

4월 14일에는 올 시즌 흥행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무패를 달리고 있는 대구 FC를 만난다. 승리를 장담할 만한 상대가 보이지 않는다. 

이임생 수원 삼성 감독은 성남전을 마친 뒤 2주간 A매치 휴식기에 수비를 보완하겠다고 했다. 휴식기 뒤 치를 두 차례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이 감독의 입지는 물론, 수원의 2019시즌도 수렁에 빠진다. 지금 수원은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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