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액수다. 토트넘 홋스퍼가 크리스티안 에릭센(27)의 몸값으로 세계 최고 이적료를 얘기했다.

에릭센이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에릭센을 붙잡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재계약 논의를 펼쳐왔다. 하지만 에릭센이 생각하는 주급을 토트넘은 맞춰줄 생각이 없었다.

토트넘은 에릭센과 계약 기간이 약 1년 남았다. 여전히 에릭센의 잔류를 원하지만 돈다발을 가져온다면 다른 팀에 넘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요구하는 액수가 너무 크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17일(한국 시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에릭센을 파는 것을 원치 않는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동시에 엄청난 돈을 원하기 때문에 이적은 일어날 수 있다"며 "레비 회장은 이적료 2억 파운드(약 3012억 원)를 부르는 팀이 있다면 에릭센을 팔 것이다. 이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네이마르를 데려오며 기록한 세계 최고 이적료(1억 9천 8백만 파운드, 약 2982억 원)를 뛰어 넘는 액수"라고 밝혔다.

에릭센 영입을 강하게 희망하는 팀은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네딘 지단 감독을 다시 앉히며 재건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지단 감독도 에릭센을 영입 리스트 맨 위에 올리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당사자인 에릭센 또한 레알 마드리드행을 원한다. '데일리 스타'는 "바르셀로나도 에릭센을 원한다. 하지만 에릭센의 머리속엔 오로지 레알 마드리드 뿐이다. 그는 어릴 때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걸 꿈꿔왔다"며 에릭센의 레알 마드리드행을 예상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몸값 때문이 이적이 현실화 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리그 3위 자리가 위태로운 토트넘은 최근 주축 선수들의 잇단 이적 소문으로 위기를 맞았다. 에릭센을 비롯해 손흥민, 해리 케인, 토비 알더베이럴트 등 핵심 자원들이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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