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지네딘 지단이 복귀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도 큰 변화를 맞았는데요.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라리가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셀타 비고를 2-0으로 이겼습니다.

이날 경기는 지단의 레알 마드리드 감독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한 지단은 스스로 감독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이후 레알 마드리드가 추락을 거듭하자, 구단 수뇌부는 지단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다시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 오른 지단 감독은 라인업에 변화를 줬습니다. 마르셀루, 마르코 아센시오, 이스코를 중용하고 그동안 주전 골키퍼로 뛰던 티보 쿠르투아가 아닌 케일러 나바스에게 골문을 맡겼습니다. 이들 모두 전임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 아래선 모두 고전했습니다.

지단 감독의 용병술은 대성공이었습니다. 솔라리 감독과 불화설로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이스코가 선제골로 지단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건데요. 나바스도 무실점으로 셀타 비고의 공격을 막아내며 2-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홈 4연패를 끊었습니다. 리그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차도 2점 차로 좁혔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홈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지단 감독의 복귀전을 반겼습니다.

경기 후 지단 감독은 "25명의 선수 모두를 고려할 것이다. 어떤 선수도 그라운드에 뛸 수 있다"는 말로 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지단 감독의 복귀로 위기를 수습하고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지네딘 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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