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결국 갈 데까지 갔습니다.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이 18일 오후 7시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립니다.

1, 2차전을 1승씩 나눠 가진 두 팀의 마지막 대결입니다. 이날 경기에 이긴 팀은 20일부터 KB스타즈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놓고 다툽니다.

빠르게 플레이오프를 끝내려 한 두 팀 감독의 의도는 빗나갔습니다. 정규 시즌 2위 우리은행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삼성생명이 만만치 않았는데요.

삼성생명 공격의 중심엔 김한별이 있습니다. 지난 1차전에서 28득점을 기록한 김한별은 2차전에서도 27득점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2경기 연속 양 팀 선수 중 최다 점수를 올렸습니다.

김한별을 중심으로 배혜윤, 박하나가 버티는 삼성생명의 공격력은 시리즈 내내 우리은행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선수들만 뛰는 2쿼터에 그 위력이 배가되고 있는데요.

1차전을 잡은 우리은행은 2차전에서 끝낼 기회를 놓쳤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확률은 88.1%로 매우 높습니다. 3차전이 우리은행의 홈인 아산에서 열리는 점도 호재입니다.

과연 우리은행이 7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까요. 아니면 삼성생명이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며 새로운 역사에 도전하게 될까요. 여자농구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 삼성생명 수비를 뚫고 슛을 던지는 우리은행의 김정은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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