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 박성윤 기자] "칼훈조차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지만, 그가 메이저리그에 오를 수 있는 방법은 외야수 또는 지명타자 추신수가 부상해야 한다."

미국 텍사스 지역 매체 스타텔레그램이 18일(한국 시간) "텍사스 레인저스가 한 주 남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직면하는 5가지 주요 로스터 결정"을 보도하며 외야수 추신수(36)를 언급했다.

매체가 외야수를 언급한 이유는 윌리 칼훈 메이저리그 기용이 힘들기 때문이다. 칼훈은 텍사스가 기대하는 유망주지만,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타율 0.200(40타수 8안타) 5타점 OPS 0.548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이번 캠프 돌입부터 칼훈은 추신수와 함께 언급됐다. 유망주 칼훈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추신수를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두 선수는 활동 포지션 등이 겹친다. 추신수 고액 연봉을 꼬집으며 트레이드가 어렵다는 보도도 나온 바가 있다.
▲ 윌리 칼훈

그러나 캠프 막바지에 오자 칼훈의 메이저리그 합류가 어려울 것이라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스타텔레그램은 "칼훈은 트리플A 내슈빌로 가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트리플A는 그가 원하거나 텍사스가 원하는 곳은 아니지만, 헌터 펜스와 사인을 했을 떄 그는 그 길에 올랐다"며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헌터 펜스는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 선수로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378 OPS 1.209 3홈런 7타점으로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매체는 칼훈이 올라올 수 있는 방법은 '다른 선수의 부상'이라고 언급했다. 그들은 "칼훈이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수 있는 확실한 길은 텍사스 외야수 가운데 한 명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거나, 지명타자 추신수가 부상하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칼훈조차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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