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난 내 선수들 의심하지 않는다. 우린 끝이 아닌 발전의 시작에 있다."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리버풀은 1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풀럼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한 경기 덜 치른 맨시티를 승점 2점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사디오 마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9분 제임스 밀너와 피르힐 판 데이크의 연속 실수로 인해 라이언 바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36분 마네가 얻은 페널티킥을 밀너가 넣으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 클롭 감독
경기 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시작은 좋았지만 중간에 리듬을 조금 잃었다. 난 경험이 많은 감독이 아니며 챔피언스리그 경기 후에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었다"며 주중에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 원정을 다녀온 여파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클롭 감독은 "전반은 조금 뻑뻑한 느낌이 있었지만 후반은 잘 마무리했다. 풀럼은 골을 넣은 자격이 충분했다. 그리고 우리는 승점 3점을 얻을 자격이 충분했다. 말할 필욕 없이 빛나는 날이다"고 평가했다.

연달아 나온 선수들의 실수로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클롭 감독은 끝까지 그들을 믿었다. "난 내 선수들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 완벽을 추구하지만 매번 그렇게 하는 건 쉽지 않다. 적응해야 한다. 우리는 끝이 아니라 발전의 시작에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실수를 하긴 했지만 결승골을 넣은 밀너에 대해서는 "좋은 교체였다. 그것이 바로 임팩트다"라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영상] 풀럼 vs 리버풀 ⓒ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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