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튼 커쇼(왼쪽)-코리 시거
[스포티비뉴스=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 박성윤 기자] 2019년 개막전이 약 열흘 정도 남은 가운데 LA 다저스 선수단 건강 문제에는 곧 푸른 불이 들어올 듯하다.

다저스 내 건강으로 문제를 안고 있었던 선수는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 유격수 코리 시거다. 오프 시즌과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동안 세 선수의 몸 상태는 가장 큰 관심사였다.

시거는 지난 시즌을 통으로 쉬었다.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재활을 거쳐 이번 캠프에서 천천히 몸을 만들고 있다. 현재까지 시범경기 출전 기록이 없다. 마이너리그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며 개막전에 맞는 몸을 만들고 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8일(이하 한국 시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시거 개막전 출전 관련 질문에 "틀림없다"고 말하며 그의 완벽한 복귀를 예상했다. 시거는 개막 직전에 열리는 LA 에인절스와 프리웨이 시리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 선발 등판이 어려워졌지만, 커쇼 몸 만들기는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 18일 커쇼는 불펜 투구를 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지난달 어깨 염증으로 훈련을 중단한 후 세 번째 불펜 훈련이었다. 커쇼는 실전 경기 전 단계인 라이브 투구 훈련을 눈앞에 두고 있다. 

커쇼의 개막전 선발은 어려워졌으나 그가 건강하게 불펜 투구를 마치고 있다는 점은 다저스에 반가운 이야기다.
▲ 워커 뷸러

뷸러는 커쇼보다 조금 빠르다. 시범경기 등판이 없어 그의 건강 상태에 의구심을 제기한 미국 언론들이 많았다. 로버츠 감독은 "문제가 없다"며 그를 감쌌지만, 이후 캠프 초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점을 뒤 늦게 밝혔다. 거기에 팔꿈치 수술 경력이 있다는 점도 시즌 준비를 늦추는 데 영향을 줬다.

뷸러는 실전 등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일 열리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범경기에 실전 등판할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 뷸러는 3이닝, 45구 정도 투구하며 컨디션을 점검한다.

캠프 초 다저스는 커쇼 어깨 통증 소식으로 어두웠다. 그러나 캠프 막바지에 다가가고 있는 현재, 부상자들이 곧 복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어둠이 걷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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