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더 실수를 한 판 데이크, 뒤따라오는 바벨(오른쪽)에게 실점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변명하지 않겠다. 내가 잘 처리했어야 했다."

피르힐 판 데이크(리버풀)가 실수로 나온 실점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리버풀은 1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풀럼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를 승점 2점 차이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단 맨시티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다.

이날 리버풀은 1-0으로 앞선 후반 29분 라이언 바벨에게 실점했다. 실수가 두 번 연달아 나왔다.

제임스 밀너가 걷어낸다는 것이 자기 진영으로 높게 찼고, 이를 판 데이크가 달려가 골키퍼 알리송에게 헤더로 백패스했다. 하지만 판 데이크의 헤더도 제대로 되지 않아 공이 어중간하게 갔고, 그 틈을 놓치지 않은 바벨이 득점에 성공했다.

판 데이크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고, 밀너보다 본인의 실수가 더 컸다고 했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변명하지 않겠다. 내가 잘 처리했어야 했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한 경기를 더 치르긴 했지만 맨시티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판 데이크는 "실점을 했지만 승점 3점을 얻었고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갔다. 힘들 것이라 예측했고, 또 우리 스스로 경기를 힘들게 만든 경향이 있다. 침착하지 못했다"며 냉정하게 이날 경기력을 평가했다.

프리미어리그는 A매치 기간을 맞아 잠시 휴식기에 돌입한다. 판 데이크도 네덜란드 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는 "그래도 승점 3점은 얻었고 이제 대표팀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만족해했다.

[영상] 풀럼 vs 리버풀 ⓒ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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