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얘만 막으면 된대" 아자르(아래)가 고군분투한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첼시의 무기력한 경기력, 에덴 아자르 의존증에 대해 비판이 나온다.

첼시는 18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리버풀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미드필더인 그레엄 수네스가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뛰어난 '5인제 축구' 팀처럼 플레이하다"면서 첼시를 비판했다. 

수네스가 말하는 '5인제 축구'는 인조잔디 등에서 4명의 필드플레이어 1명의 골키퍼로 구성돼 작은 경기장을 쓴다. 실내에서 진행되는 풋살도 그 일종이지만, 정식 종목이라기보다 적은 수로 축구를 즐기기 위한 방식이다.

공세를 계속 유지하고도 졌다. 첼시는 67.4% 점유율, 665개 패스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에버턴의 패스는 첼시의 절반도 되지 않는 312개였다. 하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다. 첼시가 16개, 에버턴이 15개의 슛을 기록해 엇비슷했고 유효 슈팅은 오히려 에버턴이 8개로 5개를 기록한 첼시보다 많았다. 결과도 에버턴이 잡았으니 훨씬 효율적인 축구를 했다.

결국 점유율을 공격적인 결과로 바꿀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수네스는 "점유율을 완전히 압도했다. 터치도 2배는 더 했을테지만 0-2로 졌다. 공을 그렇게 많이 잡고도 중앙선에 있거나 자신의 진영에 머물고 있다"고 비판했다.

수네스의 비판은 에젠 아자르를 제외하면 골을 넣을 선수가 없다며 이어진다. 수네스는 "5인제 축구처럼 경기한다. 아자르를 빼면 대체 누가 위협이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미드필더에 득점을 하지 못한 캉테, 페널티킥 하나를 포함해 2골만 넣은 조르지뉴에 로스 바클리다. 완전히 잘못된 구성이다. 간결한 스타일의 조르지뉴가 계속 뛰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다른 쪽에선 골 위협을 준 선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격수들을 영입했지만 여전히 첼시는 아자르에게 의존한 공격을 한다. 수네스는 "첼시는 아자르가 매번 결과물을 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너무 과한 일이다. 그게 4위 내에 들지 못할 것이라고 보이는 이유"라면서 혹평했다.

첼시는 6위에 제자리걸음했다. 1경기 덜 치렀다는 '이점'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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