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파주, 박주성 기자, 영상 뉴스제작 팀] 벤투호가 오랜만에 다시 모였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파주NFC에 소집했습니다. 이강인, 백승호, 이청용까지 세 선수를 제외한 24명은 모두 파주에 모여 첫 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벤투호는 지난 아시안컵에서 8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운 성적을 거뒀습니다. 59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우승을 차지한 카타르에 밀려 우승의 꿈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이제는 카타르 월드컵입니다. 벤투호는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다시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파주에 모인 선수들은 설렘과 긴장이 섞인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팀의 리더 손흥민은 그 책임감을 더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오면 늘 책임감을 느끼고 들어오지만, 더 커진 것 같다. 조금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시즌이 후반기고 끝나는 시점이다. 체력이 떨어져 부담을 느끼는 시점이다. 내가 제어해야 한다. 대표팀에 왔으니 2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심각한 부상으로 이탈한 후 약 1년 반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권창훈은 파주가 새로운 느낌입니다. 

권창훈은 “1년 만에 다시 오게 됐는데 대표팀이라는 자리는 항상 감사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자리다. 이렇게 나라를 위해 뛸 수 있는 걸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긴장되고 신인 같은 느낌이다. 벤투 감독님은 처음이고 전술에 맞게 잘 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기성용과 구자철의 은퇴를 생각해 이강인, 백승호 등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불렀습니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을 꾸리고 운영할때는 최대한 기술 있는 선수들을 소집해 함께 하려고 한다. 모든 포지션에서 그렇다. 미래를 염두에 두고 어떻게 건설해 나가느냐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많은 선수를 관찰하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울산에서 볼리비아를 상대한 후 26일 서울에서 콜롬비아와 맞붙습니다.  벤투호가 아시안컵의 아쉬움을 삼키고 힘차게 새 출발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벤투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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