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스포티비뉴스=파주, 이성필 기자] "이강인의 장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강인(18, 발렌시아CF), 백승호(22, 지로나) 등 나이 어린 선수들을 A매치 2연전에서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18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소집 첫 날 기자회견을 하고 오는 22일 울산 문수축경기장에서 열릴 볼리비아전,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콜롬비아전 계획을 밝혔다.

이번 대표팀에는 이강인, 백승호 등 젊은피를 처음 수혈했다. 이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이다,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은퇴해 세대교체가 주제가 됐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을 꾸리고 운영할 때는 최대한 기술 있는 선수들을 소집해 함께 하려고 한다. 모든 포지션에서 그렇다. 미래를 염두에 두고 어떻게 건설해 나가느냐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선수를 관찰하고 보고 있다. 어린 선수 중 능력 있는 자원을 호출해 봐야 한다. 어느 시점에 이들을 투입할지 판단해야 한다. 나이도 하나의 기준이 되겠지만, 얼마나 좋은 능력을 갖췄는가가 중요 기준이다. 실력 있으면 나이 상관하지 않고 대응하겠다"며 실력을 강조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표팀 막내이자 화제의 인물이다. 벤투 감독은 "2월에 유럽에서 많은 경기를 봤다. 시간대가 맞아서 TV로도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기를 봤다. 이번에 많은 선수와 면담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선수들도 만나고 면담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개별적인 면담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이강인이 A대표팀에 온 것은 선수 본인이 보여주고 싶은 의지가 크게 있다. 출전 여부는 훈련하고 지켜봐야 한다. 선수를 지켜보고 대화도 나눠야 한다. 이 선수가 가진 장점을 충분히 안다. 큰 능력을 갖춘 선수라는 것을 안다"며 관찰 후 출전 결정을 내리겠다고 답했다.

전형, 전술의 변화는 있을까. 그는 "틀을 유지하는 것은 맞지만 전형 변화는 가능하다. 주로 사용하는 전형은 4-2-3-1이었는데 파나마전은 4-3-3을 썼다. 비슷한 부분도 많았고 다른 부분도 있었다. 아시안컵 직전 사우디전은 3-4-2-1로 나섰다. 이번 경기에서 전형 변화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기본 틀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물론 달라질 부분도 있다. 벤투 감독은 "지금까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개선이 필요하다. 골문 앞 마무리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효율적이지 못했는데 개선해야 한다. 전체 공격에서도 개선이 필요하다. 지난해 9월부터 보면 선수들이 플레이 스타일을 이해하고 추구하는 것을 이행했다. 호주와 평가전 전반전이나 아시안컵 카타르와 8강전도 전반적인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현 상태로 가려고 한다"며 점진적 변화를 강조했다.

아시안컵 8강 탈락 후 첫 경기다. 벤투 감독은 분위기 쇄신에 대해 "부정적인 것은 없다.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본다. 아시안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뿐이다. 보여주는 경기 내용이나 질적으로 선수들이 내뿜은 의욕 등은 충분히 좋은 모습이라고 본다. 특별한 목표는 없다. 기존 소집과 변함없다. 상황 대처를 확인하겠다. 새로운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확인하고 싶다. 팀으로 발전하는 것도 보고 싶다. 경기력도 가다듬고 정교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포지션 변화에 대해서는 "손흥민은 여러 전형에서도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 모든 위치에서 뛸 수 있다. 아시안컵에서도 중국, 카타르전에서 처진 공격수로도 뛰었다. 손흥민은 물론 다른 공격진도 멀티플레이어다. 훈련하면서 좋은 전략을 세울 수 있는지 고민해 판단하겠다"며 물음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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