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왼쪽)와 정준영.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가수 정준영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승리는 지난 10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달 27일 한 차례 조사를 받은 승리는 14일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2차 조사 후 "허락만 해 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 받는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육군 현역 입대를 일주일 앞둔 18일 입영 연기를 신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병무청은 이와 관련해 "본인이 정해진 일자에 입영이 곤란한 사유가 있어 입영 일자 연기를 신청할 경우에는 병역법 시행령 제129조 제1항에 따라 연기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승리가 밀땅포차와 몽키뮤지엄을 운영하며 탈세한 정황을 잡아 탈세 혐의를 추가시킬지 검토 중이다.

여기에 해외 원정 성매매와 도박 관련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승리 성접대 알선 의혹과 관련해) 나름대로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해외 원정 성매매와 도박 관련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 승리(왼쪽)와 정준영.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성관계를 촬영한 불법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은 구속될 처지에 놓였다. 경찰은 정준영에 대해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준영은 지난 12일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 피의자로 입건됐다. 14일 관련 혐의로 한 차례 조사를 받은 정준영은 당시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제출하고 솔직하게 모든 걸 다 말씀 드렸다"며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경찰은 15일 정준영의 자택을 압수 수색한 데에 이어 17일 정준영을 재소환해 밤샘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2016년 정준영이 여자 친구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고소당했을 당시 정준영의 변호사가 허위 확인서를 제출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변호사) 본인이 허위 확인서를 작성해 제출했다고 인정했다"며 "다만 다른 사람이 아닌 본인 명의로 허위 사문서를 작성해 행사한 행위에는 형법상 죄가 없어 법리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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