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장자연과 윤지오. 출처|윤지오 SNS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장자연, 김학의, 버닝썬 사건에 대해 엄정한 사법 처리를 지시한 것에 대해 배우 윤지오가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18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박상기 법무부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장자연, 김학의, 버닝썬 사건 관련 보고를 받고 "사건의 실체와 제기되는 여러 의혹들은 낱낱이 규명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보기에 대단히 강한 의혹이 있는데도 오랜 세월 동안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거나 심지어 은폐된 사건들이 있다. 공통적 특징은 사회 특권층에서 일어난 일이고,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들이 고의적 부실수사를 하거나 나아가 적극적으로 진실규명을 가로막고 비호·은폐한 정황들이 보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진실규명 요구와 함께, 과거 수사과정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강한 의혹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사회 특권층에서 일어난 이들 사건의 진실을 규명해 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정의로운 사회를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YTN 뉴스 방송화면 캡처

윤지오는 이 같은 소식을 게재한 기사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증언전 변호인단으로부터 기쁜 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며 "국민청원으로 이뤄진 기적같은 일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10년 동안 일관되게 진술한 유일한 증인으로 걸어온 지난날이 드디어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희망을 처음으로 갖게 됐습니다"며 "진실이 침몰하지 않도록,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아직 국적을 포기하지 않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해 여태껏 그래왔듯 성실하게 진실만을 증언하겠습니다"고 진실 규명을 위한 각오를 밝혔다.

또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과 처음으로 진실규명에 대해 언급해주신 문재인 대통령님께 고개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고 덧붙였다.

윤지오는 장자연의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검찰과 경찰로부터 10년간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최근 '13번째 증언'이라는 책을 출간하고 당시 수사 과정과 장자연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드러냈다. 자신의 얼굴과 실명을 알리며 공개석상에 나선 윤지오는 과거진상조사단의 조사기간 연장과 장자연 사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press@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