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왼쪽)과 이상화가 교제중이다. 출처|이상화, 강남SNS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빙상여제' 이상화(30)와 교제 사실이 알려진 강남(32)은 "부담감이 크다"고 했다. 자신과의 교제 사실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인 이상화의 경기력에 자칫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교제 사실이 알려지지 않게 조심했다고 했다.

이상화와 교제중인 강남을 전화로 만났다. 그는 "조심스럽다"는 말을 연신 하면서도 이상화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숨기지 않았다.

알려진대로 강남과 이상화는 작년 9월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인 라스트 인도양'에 함께 출연하며 처음 만났다. 이 방송 후 출연자들과 몇 차례 친목 모임을 가지면서 이상화와 점점 가까워졌다. 작년 11월 방송된 TV조선 '한집살림'에도 함께 출연한 두 사람은 이 무렵 정식 교제를 시작했다.

강남은 "교제를 시작한지는 5~6개월쯤 됐다"고 말했다. 서로 바빠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여느 연인들처럼 맛집을 다니는 등 평범한 데이트를 하고 있다고 했다. 

강남과 이상화의 교제 사실이 알려진 후 '한집살림'에서 강남의 반려견이 이상화에게 꼬리를 흔들며 친밀감을 표시한 것이 새삼 화제가 됐다. 강남은 "당시 우리 강아지가 이상화를 보면서 꼬리를 흔드는 모습이 참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딴 세계적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500m에서도 은메달을 땄다.

강남은 이상화가 세계적인 선수이고,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이기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으로 생각했다가 친절하고 소탈한 모습에 빠져들게 됐다고 했다. 

"이상화는 정말 하늘 같은 사람이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닌가. 나라의 보물이고. 그래서 좀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일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어깨 힘이 전혀 들어가 있지도 않고, 털털하고 소탈한 모습이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호감이 생겼다. 착하고 귀엽다. 하하."

'누가 고백을 먼저 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누가 먼저랄 것은 없었고, 같이 했다"고 답했다.

강남은 교제 사실이 알려지지 않도록 조심한 반면, 이상화는 당당히 공개 연애를 하겠다는 생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은 "이상화가 운동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을까 조심스럽다"면서도 "서로 열심히 각자의 분야에서 일하면서 예쁘게 만나겠다"고 말했다.

결혼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시선에 대해서는 "교제를 시작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아직 그런 이야기를 거론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강남은 2011년 힙합그룹 M.I.B로 데뷔했다. 작년 태진아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트로트 가수로 변신해 활발히 활동을 벌이고 있다.

▲ 강남과 이상화가 함께 출연한 TV조선 '한집살림'의 한 장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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