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생일'을 연출한 이종언 감독.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생일'의 이종언 감독이 영화에 우리의 모습도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한강로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 언론시사회에 배우 설경구와 전도연, 이종언 감독이 함께했다.

영화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이야기를 담았지만, 그들을 더욱 아프게 하는, 어쩌면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도 등장한다. 이에 이종언 감독은 "우리의 이야기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영화의 주인공이 세월호 당사자이기도 하고, 유가족의 이야기도 맞지만, 우리의 이야기도 담고 싶었다. 유가족도 그렇지만, 아주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닥쳐온 일이 일상을 어떻게 만드는지 담담하게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30분 분량이지만 롱테이크로 촬영된,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을 보내는 신에 대해 "영화 전체에서 가장 신경 쓴 장면"이라며 "30분동안 롱테이크로 갈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촬영 전 50명 가량 모여서 대사를 주고 받아봤다.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더라. 리허설을 하고 이틀동안 찍어서 완성했다"고 밝혔다.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설경구와 전도연이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4월 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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