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혜진의 수비를 뚫고 슛을 던지는 박하나(왼쪽부터) ⓒ WKBL
▲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임영희 ⓒ WKBL
[스포티비뉴스=아산, 맹봉주 기자] 결국 플레이오프 승자는 용인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75-68로 이겼다.

플레이오프 성적 2승 1패가 된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2017년 이후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정규 시즌 1위 청주 KB스타즈와 21일부터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펼친다.

우리은행은 7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까지 우리은행은 통합 6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정규 시즌 1위는 KB스타즈에 내준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삼성생명에게 패하며 봄농구를 일찍 마치게 됐다.

▲ 김한별은 시리즈 내내 꾸준히 활약했다(왼쪽) ⓒ WKBL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21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특히 경기 막판 삼성생명의 승리를 확정짓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배혜윤은 18득점 3어시스트, 박하나는 15득점 9리바운드 4스틸로 국내선수들 모두 제 몫을 다했다.

우리은행은 모니카 빌링스가 23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임영희는 10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코트와 작별 인사를 했다. 부상 투혼을 보인 김정은은 12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출발은 우리은행이 좋았다. 박혜진의 돌파와 김정은의 3점, 박지현의 스틸 등으로 경기 시작 후 7-0으로 앞서갔다.

이후에도 우리은행 흐름이었다. 김정은, 임영희 등 베테랑들의 슛이 터졌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골밑 득점으로 맞섰지만 리드는 뺏지 못했다. 우리은행이 전반을 40-33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 삼성생명이 역전했다. 하킨스와 배혜윤의 골밑 플레이가 통했다. 3쿼터 2분 52초엔 박하나의 돌파 득점으로 41-40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흔들렸다. 3쿼터 집중력이 떨어지며 무더기 실책을 저질렀다. 삼성생명은 김한별, 박하나를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3쿼터를 55-47로 앞서며 분위기를 탔다.

4쿼터는 접전이었다. 우리은행은 모니크 빌링스가 골밑에서 점수를 쌓으며 빠른 속도로 따라갔다. 하지만 경기 종료 1분 6초를 남기고 김한별의 결정적인 스틸이 나왔다. 경기 종료 24.4초를 남기고는 김한별의 3점슛이 터지며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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