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메오네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호날두 ⓒ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세리머니로 벌금 징계를 받는다.

호날두는 지난 13일(한국 시간)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유벤투스는 앞선 1차전에서 0-2로 완패해 8강 가능성이 적었으나 호날두의 원맨쇼로 극적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골이 터지자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다소 과한 세리머니를 했다. 자신의 주요 부위에 손을 가져가며 격하게 기쁨을 표현했다. 이는 시메오네가 선수 시절 종종 한 세리머니다.

경기 후 예의에 어긋나지 않냐는 논란이 있었고, 시메오네 감독은 "상대를 비하할 의도는 없었으며 사과하겠다"고 해명했다.

호날두는 이 세리머니를 그대로 되갚았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승리가 확정되자 시메오네의 세리머니를 그대로 따라했다. 세리머니를 세리머니로 갚았다.

시메오네 감독과 마찬가지로 호날두의 세리머니 역시 논란이 됐다. 똑같은 행동을 했으니 똑같은 징계가 내려져야 하지 않냐는 여론이 있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벌금 징계를 받았다.

호날두 역시 벌금 징계를 받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8일 "호날두에게 UEFA의 징계가 내려진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호날두는 해당 행위로 기소됐고, UEFA 통제 윤리 및 징계 위원회는 21일 회의에서 해당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시메오네 감독이 받은 벌금은 1만 7000파운드(약 2500만 원)다. 호날두 역시 같은 수준의 벌금액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