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유착 의혹을 부인했던 최종훈의 거짓말 정황이 포착됐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가수 최종훈의 거짓말 정황이 또 포착됐다. 경찰 유착 의혹을 부인하더니 인정했고, FT아일랜드 탈퇴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경찰 조사를 받고 나서도 혐의를 부인하더니 자신들이 '경찰총장'이라 부르던 윤 총경과 골프를 쳤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관계가 없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윤 총경 부부와 골프를 치고 케이팝 공연 티켓도 구해줬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스스로 관계가 있다고 인정한 정황도 있기에 그를 둘러싼 의혹은 계속될 전망이다.

가수 최종훈이 경찰 유착 정황이 다시 포착됐다. 18일 방송된 'SBS 8뉴스'는 연예인-공권력 유착 의혹 보도 전인 지난 2일 최종훈과 전화 통화를 한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종훈은 당시 'SBS 8뉴스'와 통화에서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와 경찰 유착 의혹을 취재하는 걸 알고 있냐는 말에 "경찰 쪽 윗선이요? 맞아요. (유 모 대표가 경찰을) 아는 거 같기는 해요"라고 말했다.

최종훈은 취재진에게 윤 총경의 사진도 전달했고, "(나도 같이) 골프를 한 번 쳤었어요. 얼핏 듣기로는 청와대에 계신다고 하더라고요. 경찰 경력이 있으시고, 경찰 경력이 있으시면 어느 정도 높으니까 청와대로 갔던 거잖아요"라고 말했다. 당시 골프를 칠 때는 윤 총경과 윤 총경의 아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의 아내는 말레이시아 주재관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인연은 끝나지 않았다. 최종훈은 말레이시아에서 케이팝 공연이 있을 때 윤 총경 아내에게 티켓을 구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연 VVIP 티켓은 21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윤 총경은 "골프를 치고, 식사는 했지만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했고, 최종훈도 "2016년 음주운전 무마 청탁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경찰 유착 의혹을 부인했던 최종훈의 거짓말 정황이 포착됐다. 방송화면 캡처

최종훈은 경찰 유착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가수 승리으 성접대 의혹과 가수 정준영의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조사하던 중 2016년 음주운전을 한 뒤 이를 무마하기 위한 정황이 포착됐다. 최종훈은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내 인정하고 FT아일랜드 탈퇴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최종훈은 지난 16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받은 뒤 최종훈은 윤 총경과 관계를 부인했다. 하지만 이 또한 거짓으로 드러났고, 윤총경과 골프를 쳤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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