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헬리콥터까지 대기시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이비드 모예스 전 감독이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를 영입할 수 있었던 비화를 공개했다.

모예스는 지난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 후임으로 임명됐다. 6년 장기 계약을 맺었지만 한 시즌도 채 되지 않아 경질됐다. 이후 레알 소시에다드, 선덜랜드, 웨스트햄 등의 지휘봉을 잡았다.

맨유에서 거둔 성적은 최악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등 나가는 대회마다 참패했다. 결국 중도 경질, 라이언 긱스가 선수 겸 감독 대행으로 팀을 추스렸다.

선수 영입도 내실이 없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을 노리다 시간만 보냈고 마루안 펠라이니를 급하게 영입하는데 그쳤다.

모예스가 노린 선수는 많았다. 그중 한 명이 베일(당시 토트넘)이다. 모예스는 18일(한국 시간) 'beIN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베일 영입을 위해 헬리콥터까지 대기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베일은 맨유가 아닌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했다. 모예스는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까지 베일을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경쟁에서 밀렸고 결국 베일 영입에 실패했다.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모예스는 "그래도 우리는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출전하지 못하길 바랐다"며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베일 영입을 시도했을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베일 영입을 시도하기 전 모예스 감독이 먼저 경질됐고, 지금도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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