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별 ⓒ WKBL
[스포티비뉴스=아산, 맹봉주 기자] "못찾아요."

김한별 수비법이 있냐는 질문에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손을 내저었다.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린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 경기 전 위성우 감독은 김한별을 경계 대상 1호로 꼽았다.

"10년 넘게 김한별을 봤다. 외국인 선수만큼 하는 선수다. 티이밍과 팔 길이로 농구를 하기 때문에 막기 힘들다. 단순히 1, 2경기 잘하는 선수가 아니다. 아마 우리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간다고 해도 잘할 거다. 특유의 뒤에서 던지는 듯한 슛폼 때문에 블록하기도 어렵다."

김한별은 삼성생명의 에이스다. 지난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각각 28, 27득점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이었다.

3차전에서도 김한별이 날았다. 삼성생명은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우리은행을 75-68로 이겼다.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 성적 2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김한별은 이날 21득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 맹활약했다. 특히 이날 경기 종료 직전 24.4초를 남기고 승리를 확정짓는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렸다. 김한별은 플레이오프 3경기 평균 25.3득점으로 공격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후 김한별은 "굉장히 복합적이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흥분이 되지만 KB스타즈를 만날 생각에 긴장도 된다. 또 우리은행 (임)영희 언니의 마지막 경기여서 슬프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1일부터 KB스타즈와 벌이는 챔피언결정전 각오를 묻는 질문엔 "플레이오프 때 했던 것처럼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이겨보겠다. 우리은행과 붙었을 때 우리가 언더독이라고 다들 생각했을 것이다. 우린 잃을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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