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섹션TV연예통신'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권하영 기자]'섹션TV'가 故 장자연 사건을 재조명했다. 

18일 방송된 MBC '섹션TV연예통신'은 '故 장자연 사건! 이대로 묻히나?'를 주제로 장자연 사건을 다루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윤지오의 증언을 짚었다.

윤지오는 장자연 문건을 직접 읽은 유일한 목격자로서 당시 문건에 등장한 동일한 성씨를 가진 언론관계자 3명에 대해서 언급했다. 과거 사건 당시 윤지오씨는 이 모든 내용을 경찰에 제보했지만 지목받은 3명 중 2명은 조사 후 무혐의 판정을 받는 등 수사 진행 과정이 굉장히 부실하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문건에 등장하는 인물로 특이한 이름을 가진 당시 현역 국회의원도 있었다고 밝혀 또 다른 파장을 예고했다.

윤지오는 "장자연 문건은 자신의 심경을 기록했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고, 자신이 받은 부당한 대우에 대한 내용 증명 같은 내용이 담겨있었으며 문서의 마지막에는 지장까지 찍혀있었다"라고 밝히며 이러한 형태의 문서가 유서일 리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 장자연이 이적을 준비하던 소속사 대표 역시 장자연 문건은 전 소속사에서 벗어나기 위해 작성한 진술서 같은 것이었다며 유서가 아니라는 주장에 힘을 더했다.

윤지오는 이른바 '장자연 문건'은 당시 장자연의 소속사 대표와 법정 소송 중이던 다른 배우가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로 이용하기 위해 매니저 유모씨를 통해 강요해 작성됐고, 장자연은 이미 작성된 문서에 서명만 한 후 곧바로 후회해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문건의 존재를 언론에 공개하고 유서라고 조작한 것도 유모씨이며, 사건이 수습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본인에게 위증까지 요구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윤지오는 "장자연을 죽음으로 몰고간 배우가 여전히 버젓히 배우활동을 하며 잘 살아가고 있다. 이슈가 이슈를 덮는 불상사가 더 이상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공소시효 연장과 재수사를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