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눈이 부시게' 장면. 사진ㅣ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눈이 부시게'의 김혜자가 청춘을 회상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에서는 김혜자(한지민)와 이준하(남주혁)의 과거와 김혜자(김혜자)의 현재 모습이 담겼다.

과거 김혜자는 키스를 한 지 1년이 지나서도 프러포즈가 감감무소식이자 이준하를 각성시키기 위해 1박 2일 여행을 계획했다.

혜자의 오빠 김영수(손호준) 역시 그런 김혜자를 쫓아 이현주(김가은)과 함께 여행을 왔다. 김혜자는 시무룩한 상태로 강가에 홀로 앉아 있었다. 그녀를 발견하고 다가온 이준하에게 김혜자는 "이런 곳에다가 이쁜 집 짓고 살고 싶다. 애들은 물장구치며 놀고 나랑 남편은 흐뭇하게 지켜보고. 애들은 몇 명이 좋을까? 그럼 뭐부터 해야 하나? 집부터 사야 하나? 아니 결혼부터 해야지"라며 은근슬쩍 프러포즈를 유도했다.

그러나 이준하는 물가에 돌을 던지머 시큰둥하게 앉아 있었다. 이준하가 김혜자의 손에 돌을 쥐어 주며 너도 해보라고 권유했지만 이미 마음이 상한 김혜자는 신경질적으로 돌을 던졌다.

마지막에 이준하는 김혜자의 손에 반지를 쥐어줬다. 그러나 김혜자는 자각하지 못하고 그것을 계곡에 내던졌다. 이에 당황한 이준하가 "저거 반지란 말이야 나 오늘 너한테 프러포즈하려고 했는데"라고 말하자 김혜자는 화들짝 놀라며 반지를 찾기 위해 울며 불며 강에 몸을 던졌다.

속상한 와중 이준하가 반지를 발견해 김혜자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며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했다. 이에 김혜자는 너무나 기쁜 마음에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현대의 이정은은 병원에 있는 김혜자(김혜자)를 위해 음식을 하거나 발이 찬 김혜자가 떠올라 수면 양말을 챙기는 등 정성을 다했다. 병원을 찾은 이정은은 김혜자의 다리를 주물러줬으나, 김혜자는 "그만해도 된다"며 "우리 며느리 할 만큼 했다. 이제 놓고 편히 살아"라고 말했다.

이어 김혜자는 "참 열심히도 살았다. 내가 무슨 복에 이런 며느리를 얻었을까?"라고 고마워했다. 이어 "옹색한 살림에 다리 불편한 남편에, 너 빠듯하게 사는거 알면서도 나 사는거 바빠서 모른척했다"고 미안해했다.

김혜자는 "이제 넌 네 생각만 하고 살어. 그래도 돼. 남편도, 자식도 훌훌 벗고 너로 살아. 그래야 내가 날 용서하고 갈 수 있을 것 같아"라며 "우리 착한 며느리. 난 네가 무슨 결정을 하든 늘 네 편이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이정은도 눈물을 쏟았다. 그렇게 한참을 시어머니 품에 안긴 채로 함께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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