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스포티비뉴스=스코츠데일(미 애리조나주), 박성윤 기자] "강정호, 처음 두 시즌 이미 힘과 꽤 괜찮은 타율을 보여줬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1)가 올 시즌 개막 주전 3루수 자리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8일(한국 시간)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 인터뷰를 보도하며 "강정호가 주전 3루수, 에릭 곤잘레스가 주전 유격수"라고 밝혔다.

헌팅턴 단장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현시점에서 우리는 강정호와 곤잘레스가 나란히 서는 것이 수비적인 측면에서 최고라고 느꼈다. 이는 우리의 이번 결정에 아주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언급했다.

강정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빼어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 강정호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179(28타수 5안타) 5홈런 6타점 OPS 0.996이다. 타율은 낮지만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기록하며 높은 OPS를 기록하고 있다.

강정호는 음주운전 뺑소니로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해 2017년을 통으로 뛰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마이너리그에서 보내며 메이저리그 단 3경기 출전에 그쳤다. 강정호는 2년 가까이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지만,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이를 비웃는 듯한 홈런 생산을 하고 있다. 

강정호 주전 3루수 확정 소식에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강정호는 콜린 모란과 함께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모란이 2018년 시작부터 대다수 경기에 출전했다. 강정호는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1년 공백 끝에 다시 야구와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강정호는 올겨울 다시 피츠버그에 입단한 뒤 캠프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출전해 28타수에서 5홈런을 기록하며 뎁스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첫 두 시즌에서 이미 장타력과 꽤 괜찮은 타율을 보여줬다"며 그의 실력이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짚었다.

2015년 포스팅을 거쳐 피츠버그와 계약을 맺은 강정호는 데뷔 시즌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 OPS 0.816을 기록한 강정호는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쳤다. 2016년 회복 후 복귀한 강정호는 21홈런 62타점 OPS 0.867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강정호는 이미 능력을 보여준 선수기 때문에 주전 확정이 크게 놀랄 소식이 아니라는 게 미국 매체들의 주된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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