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수빈이 KBS 입사 14년 만에 프리랜서로 나선다. 제공|KBS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프리'를 선언한 KBS 조수빈 아나운서가 18일 '그녀들의 여유만만' 마지막 녹화를 마쳤다. 

조수빈은 이날 SNS에 마지막 녹화 현장 사진과 함께 회사를 떠나는 감회를 담은 글을 올렸다. 

조수빈은 "그녀들의 여유만만 마지막 녹화를 마쳤습니다. 까불까불하다 마지막 말을 하려니 눈물은 카메라가 꺼지고야 났습니다. 마음 넓은 제작진과 좋은 동료들을 만나 KBS 아나운서로서 마지막 프로그램을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9개월간 많이 성장했고, 아직도 배울게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할 말이 많지만 나중에 또 하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지난해부터 김보민 김민정 윤수영 아나운서 등과 '그녀들의 여유만만'을 진행했던 조수빈은 더 늦기전에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결심하면서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빈은 4년간 KBS 1TV 메인 뉴스프로그램인 '뉴스9'를 진행한 간판 아나운서 출신이다.

조수빈은 뉴스 보도 분야에서 주목 받았지만, 앞으로 시사 교양은 물론 상황에 따라 예능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그의 프리랜서 도전은 방송가에서도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전망이다.

2005년 KBS 31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조수빈은 서울대에서 언어학과 경제학을 복수전공했다. 대학시절이던 2002년에는 월드미스유니버시티에 출전해 입상하는 등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는 재원으로 평가된다. 입사 4년차인 2008년 11월 파격적으로 메인 뉴스인 '뉴스9' 앵커로 발탁됐고, 2012년 7월 하차하기까지 4년간 앵커 자리를 지켰다. 

▲ 조수빈(아랫줄 인쪽에서 두번째)이 '그녀들의 여유만만' 마지막 녹화를 마치고 동료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출처|조수빈 인스타그램
2013년 10월 '뉴스 토크' 앵커로 다시 나서 1년간 진행했고, '뉴스 토크'가 종영된 이후에는 KBS 3시 뉴스, KBS '930 뉴스', '세계는 지금', '글로벌 정보쇼 세계인' 등을 진행했다. 2017년 4월 당시 신설 뉴스 프로그램 KBS 2TV '경제타임'의 앵커로서 약 1년 반 만에 뉴스 진행을 재개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조수빈은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방송가에서 크게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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