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아이템'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아이템' 주지훈은 조카를 살릴 수 있을까. ‘아이템’ 김강우가 아이템의 힘을 합쳐 다른 세계로 순간 이동하며 충격을 안긴 한편 주지훈의 조카를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이 주어졌다. 

18일 방송된 MBC 월화미니시리즈 ‘아이템’(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욱) 21-22회에서 방학재(김민교)의 탈옥을 성공시킨 강곤(주지훈)과 신소영(진세연)은 구동영(박원상) 신부가 기다리고 있는 들풀천사원으로 피신했다. 

구동영은 자신이 연쇄살인범이란 사실을 알고 있는 신소영에게 “그 자들은 신의 심판이 필요했다”라는 이유를 내세우며, 드림월드 화재참사의 진범은 조세황(김강우)이라고 밝혔다. 당시 참사로 엄마를 잃은 신소영은 범인이 강곤의 아버지 김태구라고 믿고있던 터. 강곤은 괴로운 얼굴로 아버지에 대해 털어놓으며 “두려웠어요. 지금 소영씨와 계장님은 지금 제게 없어선 안 될 정말 소중한 분들이니까요”라고 고백했다. 

이들의 충격이 채 가시기 전에 한유나(김유리) 검사의 긴급 수사 발표가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강곤의 본명은 김성규, 300여명의 사상자를 낸 화재 참사를 일으킨 방화범 김태구의 아들이며, 지금까지의 연쇄살인이 아버지와 관련된 원한을 품은 강곤의 범행이라는 것이었다. 한유나의 아킬레스건인 아버지까지 불러내 대중이 원하는 진실을 발표하라는 조세황의 지시 때문이었다.

예상치 못했던 위기가 또다시 닥쳐왔지만, “그놈이 이길지 우리가 이길지 끝까지 한 번 해보죠”라며 마음을 다잡은 강곤에게 익숙한 멜로디언 소리가 들려왔다. 노랫말을 연주했던 지난번과 달리 불규칙한 음계였다. 강곤은 말문을 닫았던 조카 다인(신린아)이 음계로 언어를 만들어 자신의 의사를 전했던 걸 기억해냈다. 다인의 악보에 그려진 음계와 한글을 맞춰보니, 이는 “나 여기 있어 삼촌”이란 메시지였다.

다인이 어딘가에 살아있단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강곤은 신소영과 함께 방학재를 데리고 그의 아이템을 찾으러 나섰다. 하지만 구동영을 감시하기 위해 천사원에 남았던 신구철에게 연락이 닿지 않자, 강곤은 “신부님이 복수를 포기했을 리가 없어요”라며 신소영과 방학재를 남겨두고 천사원으로 향했다. 방학재의 아이템은 오리모자와 거울이 달린 팩트였다. 그가 된장독에 숨겨놓은 이 아이템을 찾아내자 갑자기 나타난 조세황의 수하들. 하지만 착용자를 투명하게 만드는 오리모자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 시각 자신을 감시하던 신구철을 결박해놓고 남은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기도실을 찾은 구동영에게 조세황이 찾아왔다. “오랜만이네요. 신부님. 16년 만인가요?”며 비릿한 미소를 짓는 그에게 구동영은 분노했다. 이에 아이템 반지를 끼고 서요한(오승훈)으로 변해 팔뚝에 난 화상 자국을 보이며 자신이 화재 참사의 희생자란 사실을 밝혔다. 그리고 “형제사이를 이간하는 자, 내가 널 지옥으로 보내주마”라며 조세황의 향해 레이저포인터를 들었다.

하지만 조세황은 팔찌의 힘으로 맞섰고, 어두운 기도실의 벽에 커다란 구멍을 뚫었다. 이를 통해 빛이 들어오자 어둠 속에서만 기능하는 레이저 포인터는 힘을 잃었다. 조세황에게 꼼짝없이 당한 구동영은 레이저포인터, 라이터, 그리고 반지까지 빼앗겼다. 공격을 받아 쓰러진 구동영에게 조세황은 “신부님도 우리 아버지 죽이고 싶죠? 내가 물건 값으로 쳐드릴게요”라며 앨범 속에 있던 아버지 조관(김병기)의 사진을 찢어 버렸다. 그러자 다른 세계에서 다인을 위협하던 조관은 몸이 굳더니 땅으로 쓰러졌다.

뒤늦게 도착한 강곤은 조세황을 향해 달려들었지만, 아이템을 소유한 그의 힘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우리 다인이 만날 때까지 난 절대 못 죽어”라며 포기를 모르고 악착같이 덤벼든 강곤. “내가 이래서 강검사님을 좋아한다니까”라며 그 모습이 흥미롭다는 듯 바라보던 조세황은 구동영에게 빼앗은 반지를 착용했다. 그러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팔찌와 반지의 힘이 합쳐지더니 조세황이 다른 세계로 이동한 것. 충격에 휩싸인 강곤과는 달리 조세황은 아이템의 새로운 기능을 발견하곤 희열에 차올랐다. 그렇다면 강곤 역시 이 기능을 알아내, 조세황처럼 다인이 존재하는 다른 세계로 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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