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멍낸 카일 워커의 양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양말에 문제가 생겼다? 부상 조짐이 아니냐는 해석에 팬들도 걱정하고 있다.

맨체스터시티는 이번 시즌 '쿼드러플'에 도전한다. 이미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했고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모든 포지션에서 더블 스쿼드를 갖췄지만 그래도 유난히 중요한 선수는 있다. 바로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그 중 하나다. 

맨시티는 지난 17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영국 스완지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FA컵 8강전에서 스완지시티를 3-2로 힘겹게 잡았다. 맨시티는 0-2로 끌려갔지만 후반 19분 아구에로가 교체 투입된 뒤 3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아구에로는 오프사이드 논란에 휘말리긴 했지만 결승 골을 넣으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하지만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인 골만이 아니었다. 바로 아구에로의 양말이 문제가 됐던 것. 아구에로는 양말의 위쪽 밴드 부분과 발목 아래를 자르고 나왔다. 정강이 보호대만 겨우 가릴 수 있을 정도만 남겼다.

▲ 하얗게 드러난 아구에로의 발목

영국 일간지 '미러'는 19일 "맨시티 팬들이 특이한 양말을 확인한 뒤 아구에로의 잠재적 부상 위험성에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구에로가 왜 양말에 변화를 줬는지 확실하진 않지만, 종아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스타킹이 강하게 조일 경우 움직임이 불편할 수 있기 때문.

축구 선수들 가운데 불편해서 양말에 변화를 주는 경우는 종종 있는 일이다. 하지만 '미러'에 따르면 아구에로는 2019년 1월부터 '자른' 양말을 신고 경기를 치렀다. 유난히 빡빡했던 박싱데이와 1월 일정을 보낸 직후다.

그리고 맨시티엔 양말에 손을 댄 선수가 1명 더 있다. 바로 수비수 카일 워커다. 워커 역시 종아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스타킹의 뒤쪽에 구멍을 여럿 낸다.

아구에로는 3월 A매치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한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빡빡한 4월을 앞두고 아구에로에게 꿀맛같은 휴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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