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장자연(왼쪽)과 윤지오. 출처|윤지오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고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알려진 윤지오가 신변 보호를 위해 후원계좌를 열었다.

18일 오후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본격적으로 더 많은 증언을 얼마나 더 해야 할지 모르지만, 장기전을 대비해서 여러분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후원 계좌를 오픈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에서 지원되는 신변보호가 신변보호 위치추적 시계만으로는 신변의 위협이 따르기 때문에 앞으로 발생하는 경호비나 후원으로 쓰일 부분을 여러분이 후원해주시는 금액으로 아껴서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여러분의 진실한 마음과 무엇이라도 도움을 주시려는 의미를 조심스럽게 받아보려 한다”며  "후원해주신 분들은 앞으로 인쇄되는 책에 성함을 기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지오는 "너무 감사하고 존경한다. 부족하고 나약한 나를 보호해 주시고,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앞으로 더 진실하게 살아가 보겠다. 지켜봐 달라"고 고백했다. 

윤지오는 “오늘은 처음으로 긴 세월동안 노력해왔던 지난 15번째 증언을 하며, 빛을 보게 된 날이다.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직접 재수사와 사실 규명에 대해서 언급해주시고, 과거사위원회의 2달 연장 수사가 확정됐다. 모두 여러분 덕분"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지지해준 사람들에게 감사도 잊지 않았다.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장자연, 김학의, 버닝썬 사건 관련 보고를 받고 "사건의 실체와 제기되는 여러 의혹은 낱낱이 규명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장자연의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검찰과 경찰로부터 10년간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최근 '13번째 증언'이라는 책을 출간하고 당시 수사 과정과 장자연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드러냈다. 자신의 얼굴과 실명을 알리며 공개석상에 나선 윤지오는 과거진상조사단의 조사 기간 연장과 장자연 사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다음은 윤지오가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처음으로 긴 세월 동안 노력해왔던 지난 15번째 증언을 하며 빛을 처음으로 보게 된 날이에요.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직접적으로 재수사와 사실 규명에 대해서 언급해주시고 과거사위원회의 2달 연장 수사가 확정이 되었어요.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더 많은 증언을 얼마나 더 해야 할 지 모르지만 장기전을 대비해서 여러분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후원계좌를 오픈하게 되었어요.

생방송 중 이상호 기자님께서 사비 1000만 원 가량이 이미 경호 비용으로 지불되어서 앞으로의 경호비만이라도 국민 여러분께서 후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제 계좌를 공개해주셨어요.

국가에서 지원되는 신변 보호가 신변 보호 위치추적 시계만으로는 신변의 위협이 따르기 때문에 앞으로 발생되는 경호비나 후원으로 쓰여질 부분을 여러분이 후원해주시는 금액으로 아끼고 아껴서소중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쓰겠습니다.

여러분의 진실된 마음과 무엇이라도 도움을 주시려는 의미를 조심스럽게 받아보려 해요.

후원해주신분들은 앞으로 인쇄되는 책에 성함을 기재하도록 할게요. 또 책을 구매해주신 분들도 영수증 사진을 첨부해서 가연출판사에 보내주시면 기제하도록 할게요.

너무나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부족하고 나약한 저를 보호해주시고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앞으로 더 진실되게 살아가 볼게요.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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