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버닝썬 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힌 배우 박한별이 승리, 정준영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리는 윤 모 총경과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윤 총경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하던 지난해 초, 최종훈과 승리의 사업파트너인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그리고 유 모 대표의 부인인 박한별과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이 이를 시인했다. 최종훈은 당시 조사에서 윤 총경은 물론 유인석 박한별 부부와 골프를 쳤으며, 말레이시아 K팝 공연에서 윤 총경 측에 공연 티켓을 구해 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한별은 지난 2017년 11월 임신과 함께 혼인신고 사실을 밝혀 화제가 됐으나 남편은 동갑내기 금융업 종사라고만 알려졌을 뿐 그 신원이 정확하게 공개된 바 없었다.
이후 박한별의 남편이 승리의 사업파트너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 씨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에 지난달 22일 박한별 소속사 측은 "박한별의 남편 유모씨가 승리와 친분이 있으며 유리홀딩스 공동대표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벌어진 (버닝썬 관련) 일련의 사건과는 유씨가 전혀 무관하며, 본인 스스로도 크게 당혹스러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승리와 남편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정준영이 불법으로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공유한 것이 드러났고, FT아일랜드 최종훈이 음주운전 보도를 무마하기 위해 경찰과 유착한 정황도 드러나면서 논란은 가중됐다. 특히 박한별 남편 유 씨는 승리와 함께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에 휘말렸으며, 경찰과 유착한 것에 대해 의심을 받고 있다.
박한별은 현재 출연 중인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5일 박한별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측은 "박한별이 '슬플 때 사랑한다'를 절반 이상 촬영을 마쳤고 후반부 촬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제작진이나 MBC와 하차를 논의한 적 없다. 조심스럽지만 마지막까지 작품을 잘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던 박한별 또한 경찰과 골프 회동을 가진 만큼 박한별을 향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한별의 향후 행보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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