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OK저축은행이 19일 "최근 자진사퇴 의사를 표명한 김세진 감독의 뜻을 존중해 사의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세진 감독은 3시즌 연속 성적 부진과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올 시즌 중에도 사임 의사를 구단에 내비쳤지만 시즌을 잘 마무리해달라는 구단의 권유로 이번 시즌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지난 11일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구단에 전달했다.

OK저축은행은 창단 초대 감독으로 상징성 있는 김세진 감독의 사퇴를 만류했지만 김 감독의 뜻이 확고했다. OK저축은행은 선수단에 새로운 변화와 자극제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김 감독의 사퇴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김세진 감독은 지난 시즌(2017-18시즌) 종료 후에도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 의사를 구단에 밝혔지만 구단의 적극적인 만류로 감독직을 이어 갔다.

탁용원 OK저축은행 단장은 “김세진 감독은 지난 6시즌 동안 2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끄는 등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다. 초대 감독이자 한국 배구계의 슈퍼스타인 김세진 감독이 지난 6시즌 동안 OK저축은행과 함께 해줘 고맙고, 아쉬움 또한 매우 크다. 그동안 고생한 만큼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길 바라며 추후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해 힘써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감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019-20 시즌 준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다. OK저축은행 프로배구단을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시킬 수 있는 적임자(후임감독)를 찾는데 매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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