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유현태 기자
[스포티비뉴스=파주, 유현태 기자] "다른 것보단 기회가 왔을 때 팀을 위해 열심히 뛰고 이길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파주NFC에 소집해 3월 A매치 2연전 준비에 돌입했다. 19일엔 스페인 라리가에서 활약하는 백승호(지로나)와 이강인(발렌시아)이 합류해 전원이 모두 모였다.

두 선수의 첫 A 대표팀 승선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출전 여부는 훈련하고 지켜봐야 한다. 선수를 지켜보고 대화도 나눠야 한다. 이 선수가 가진 장점을 충분히 안다. 큰 능력을 갖춘 선수라는 것을 안다"라며 출전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했다.

19일 훈련 전 인터뷰에 나선 이강인은 "어렸을 때부터 대표 선수가 꿈이었고, 그렇게 돼서 행복하다. 부담스럽다기보다 관심에 감사드린다"면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일단 좋은 형들과 같이 출전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깜짝 발탁이었다. 10대 선수가 오랜만에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이강인은 "기대를 못하고 있었는데 이곳까지 오게 돼서 감사하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목표는 경기 출전이다. 이강인은 "어렸을 때부터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어서 편하다"면서도 "어떤 포지션이든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것보단 기회가 왔을 때 팀을 위해 열심히 뛰고 이길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며 출전 의지도 나타냈다.

이번 시즌 스페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발렌시아 1군에도 진입했다. 이강인은 "1군 올해 1군에서 조금이라도 기회를 잡아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고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근 주전 경쟁에 애를 먹긴 했지만 "발렌시아에서 좋은 선수들과 연습 경기하면서 몸 상태는 좋다. 잘 준비하고 싶다"면서 몸 상태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새로 합류하지만 이강인 본인도, '형님'들의 기대도 크다. 이강인은 벤투호의 축구에 대해 "볼 수 있는 경기는 다 봤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평가했다. 또한 "항상 해오던 플레이를 하면서도 감독님 선배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면서 도와야 할 것 같다"면서 팀에 잘 녹아들겠다고 설명했다.

팀 적응 역시 설레지만 기대된다는 반응. 이강인은 "모든 형들이 잘 받아주셔서 감사하다. 다른 것보단 은행에서 해야될 게 있었는데 (김)문환이 형이 도와줘서 감사한다. 이제 제가 잘해야 한다"며 웃었다. 팀의 주장인 손흥민에 대해선 "흥민이 형은 저희 스쿼드에서 엄청 중요한 선수, 톱플레이어다. 열심히 해서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겠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새로운 피까지 수혈한 한국 축구 대표팀은 2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볼리비아,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두 차례 친선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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