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백예린. 제공|JYP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약 3년 만에 컴백한 백예린이 미니앨범 수록곡 전곡을 차트에 안착시키며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미니앨범으로는 3년 4개월여만에 컴백하는 백예린은 긴 공백기를 어떻게 메울 수 있었을까?

백예린은 18일 오후 두 번째 미니앨범 '아워 러브 이즈 그레이트'를 발매했다. 발매 직후 타이틀곡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가 주요 음원차트 1위를 휩쓴데 이어 수록곡 전곡이 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2019년이 아직 3개월 여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음원으로 따지면 지금 엔터계 최고 상승세라는 JYP엔터테인먼트 안에서도 올해 최고 성적이다. 한동안 없었던 기록인 '전곡 차트 인'을 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예린의 공백은 생각 이상으로 길었다. 이번 새 앨범은 지난 2016년 12월 발매한 시즌송 '러브 유 온 크리스마스(Love you on Christmas)' 이후 처음이다. 미니앨범으로 따지면 '우주를 건너'가 수록된 2015년 11월 앨범 이후 3년 4개월 여만이다.

활동이 많지 않았던 아티스트인 만큼 오랜 공백기에 인지도 직격타를 맞을 수 있었지만, 백예린은 앨범 활동 외적으로 꾸준한 음악 활동으로 리스너들에게 항상 기다려지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었다.

▲ 가수 백예린. 제공|JYP엔터테인먼트

그 중에 첫째는 SNS 활동이다. 백예린은 인스타그램에서의 사복 패션으로 유명세를 탔다. 평소 사복 패션이 담긴 사진을 자주 올리곤 했는데, 누구나 따라하고 싶을 만큼 센스있는 스타일링으로 인기를 모았다.

둘째는 SNS를 통해 올린 작업물이다. 직접 공개한 자작곡과 커버곡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회자됐다.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커버곡을 꾸준히 업로드하는가 하면 미공개 자작곡으로도 리스너들과 부지런히 음악 교류를 이어갔다.

마지막은 공연이다. 앨범을 내지 않았을 뿐 공연으로는 끊임없이 팬들과 교류를 나누면서 공백을 채울 수 있었다. 방송 활동이 없었던 덕분에 상대적으로 팬들이 실제로 노래하는 백예린을 볼 기회는 더욱 많았다.

백예린은 2016년 부산에서 열린 '피버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 '서울 재즈 페스티벌', '렛츠락 페스티벌' 등 해마다 쉴 틈 없이 공연에 참석했다.

특히 공연에서 부른 미공개 자작곡이 인기를 끌면서 '음원으로 듣고 싶다'며 컴백 요청이 쏟아졌다. 이번 앨범에도 실리지 않은 백예린의 미공개 자작곡 '스퀘어'는 공연 직캠 조회수만 수백 만에 달한다. 웬만한 컴백팀 정규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훌쩍 넘는 수치다.

▲ 가수 백예린. 출처|백예린 SNS

팬들이 직접 무대를 보고 가사를 추측해볼 정도로 큰 인기를 끄는 등 '노래'로서 화제를 모으면서 가수 백예린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지속될 수 있었다.

방송에서만 보이지 않았을 뿐 작업량으로는 웬만한 가수 못지 않은 수준으로 꾸준히 물 밑 활동을 이어왔던 셈이다.

아쉽게도 백예린은 음원차트를 흔들어놓은 이번 앨범으로도 방송 활동 계획이 없다고 한다. 대신 다음달에도 공연을 앞두고 있어 무대에서는 신곡을 노래하는 백예린을 직접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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