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시절의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노란색 유니폼), FC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의 슈팅을 막고 있다. 오른쪽은 태클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유벤투스)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메시는 나를 성장시켜줬다."

스페인 최고의 골키퍼로 불렸던 이케르 카시야스(38, FC포르투)가 최고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32, FC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에게 찬사를 보냈다.

카시야스는 19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스포츠신문 아볼라 등 주요매체를 통해 메시와 호날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015-16 시즌 레알을 떠나 FC포르투(포르투갈) 유니폼을 입은 카시야스는 2년 더 선수 생활을 연장한다. 2021년까지 포르투에서 뛰게 된다.

카시야스는 "포르투와 2년 더 계약했다. 마흔 살까지 뛰게 된다. 정말 기쁜 일이다"며 감정을 표현했다.

현역 선수 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인 카시야스(179경기)다. AS로마와 16강 1, 2차전 모두 선방쇼를 펼치며 팀을 8강에 올려놓았다. 리버풀과 겨뤄 4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자연스럽게 그동안 상대했거나 함께 뛴 선수들의 이야기가 나왔다. 특히 엘클라시코에서 자주 만났던 메시를 두고 "메시와 겨루는 행운을 얻었다. 그는 나를 성장시켜줬다. 더 나은 골키퍼가 될 수 있게 해줬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호날두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호날두는 CL에서 카시야스 다음으로 가장 많은 164경기에 나섰다. 그는 "호날두와 함께하면서 그가 어떻게 자신을 극복해 나가는지 봤다"며 충분한 자극제가 됐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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