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현재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승리의 프로필.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성 접대 및 경찰 유착 의혹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승리에게 YG와 빅뱅의 흔적이 지워지고 있다.

대형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승리의 프로필에서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YG)와 전 소속그룹인 빅뱅으로 활동하던 내용이 모두 삭제됐다. 공식 SNS활동 채널도 모두 사라지고 유일하게 트위터만 남아 있는 상태다.

특히 데뷔 시점이 표기되는 기본 프로필에서도 빅뱅에 대한 언급이 모두 빠졌다. 현재 해당 포털사이트의 승리 프로필에서는 YG와 빅뱅 관련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지난 11일 승리는 은퇴를 선언했고, 이어 13일 YG는 공식 입장을 통해 승리와 전속계약 종료를 알렸다. 이후로 승리에게 남아있던 YG 흔적은 사라졌다.

특히 성매매 알선 상황으로 포착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보도되자, YG는 “전속 계약이 종료됐기에 할 말이 없다”고 손절했다. 전속계약 종료를 알린 지 하루 만에 승리와 선을 그은 셈이다. 하지만 성매매 알선 의혹이 있던 상황의 시점은 승리가 YG에서 한창 활발히 활동하던 2014년이다.

앞서 YG는 버닝썬 폭력사건 초기 당시 승리와 침묵했고 이후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며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을 강조했지만 이후 승리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포토라인에 서게 됐다.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프로필 정보는 개인이나 소속사가 신청해서 올리거나 수정할 수 있다. 승리의 프로필은 승리 본인이 직접 수정을 했거나 YG에서 수정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높다.

▲ ▲ 19일 현재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정준영(왼쪽), 최종훈, 용준형의 프로필.

이와 함께 ‘승리 단톡방’ 멤버이자 ‘정준영 스캔들’의 주인공 정준영도 포털사이트 프로필이 수정됐다. 정준영 역시 소속사가 삭제되고 데뷔시점도 사라졌다. 하지만 불법 촬영물 유출 및 음주운전 무마 청탁 의혹으로 최종훈과 불법 촬영물 시청을 시인한 용준형의 프로필에는 아직 전 소속사 기록이 남아있다.

논란의 ‘승리 단톡방’ 멤버들이 모두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상황에서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이들의 프로필을 어떻게 다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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