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승리가 지인들과 운영한 주점 '몽키뮤지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가수 승리와 지인들이 개업한 주점 '몽키뮤지엄'이 공권력의 비호를 받았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방송된 'SBS 8뉴스'는 연예계와 유착한 공권력이 '버닝썬' 사태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클럽 버닝썬이 생기기 전 지인들과 서울 청담동에 주점 '몽키뮤지엄'을 열었다. SNS 등에는 '몽키 뮤지엄' 안의 모습이 공개됐는데, DJ가 음악을 틀고 손님들이 춤을 추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이렇게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유흥주점'으로 신고해야 하지만 '몽키뮤지엄'은 소매점으로 등록했다. '8뉴스'는 지난해 폐업할 때까지 몽키뮤지엄이 사실상 불법영업을 했다고 보도했다.

주거지라 유흥주점을 열 수 없지만 변칙 영업으로 '몽키뮤지엄'을 운영한 이들은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듯한 대화를 나눴다. 특히 승리는 "불법인데 법으로 제재하기 애매해서 다들 쉬쉬하는 것 같다"는 말에 "우리도 별 문제 없다는 소리네. 단속 뜨면 돈 좀 찔러주고"라고 응수했다.

▲ 가수 승리가 지인들과 운영한 주점 '몽키뮤지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방송화면 캡처

모두 세 차례 단속을 받은 '몽키뮤지엄'에는 솜방망이 처분이 내려졌다. 업종 위반으로 과징금 4000만원이 내려진 뒤 종업원 건강검진 미실시, 가격표시제 미이행 등이 전부다.

몽키뮤지엄 전 직원은 단속에 대해 "업장 안까지 들어와서 (단속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고, 강남구청 공무원은 "단속을 나가서 춤추는 행위가 없으면 잡지 못한다"고 말했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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