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시스 산체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맨유 팬들을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다. 골을 넣고 싶다.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 트로피를 따고 싶다."

칠레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31)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을 향해 충성을 맹세했다.

산체스는 최근 발간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매거진 '인사이드 유나이티드'와 인터뷰를 통해 팀에 대한 애정을 고백했다.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산체스는 4월 말께 회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체스는 빨리 부상에서 회복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 맨유 입단 이후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아온 산체스는 "축구에 대한 내 사랑을 보여주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다는 걸 안다. 내 능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FC바르셀로나와 아스널을 거쳐 맨유에 입단한 산체스는 어려서부터 맨유의 팬이었다며, 맨유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설명했다. 

"맨유는 잉글랜드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중요한 팀이다. 서포터에게 트로피를 안겨주고 싶다. 어려서부터 맨유를 좋아했다. 맹세한다. 꼬마였을 때부터 맨유를 좋아했다. 증명하고 싶다. 이기고 싶다."

맨유는 현재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FA컵에선 6라운드에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상대로 1-2 충격패를 당해 탈락했다. ELF컵은 3라운드에 승부차기로 일찌감치 탈락했다. 리그 우승 가능성이 없는 가운데 맨유가 우승컵을 들기 위해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해야 한다. 맨유는 8강에서 산체스의 친정팀 FC바르셀로나를 만난다.

"지난해 FA컵 결승전에서 첼시에 졌을 때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슬펐다. 이 대단한 팬들을 행복하고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고생한 산체스는 공식전 23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선발 출전은 12회 뿐이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세 시즌동안 141경기 47골. 아스널에서 네 시즌동안 166경기에 80골을 넣었던 산체스는 맨유 입단 후 41경기 5득점에 그치며 부진하다. 리그 득점은 두 시즌동안 3골에 불과하다. 산체스가 자신의 각오대로 명예회복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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