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스 하퍼(왼쪽)-마이크 트라웃
[스포티비뉴스=스코츠데일(미 애리조나주), 박성윤 기자] "하퍼의 모집 노력은 효과가 없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더 스펀이 20일(한국 시간) LA 에인절스와 마이크 트라웃 재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한 브라이스 하퍼가 조롱거리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제프 파산은 "트라웃이 원소속팀 에인절스와 12년 4억3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트라웃은 2020년 시즌이 끝나야 FA(자유 계약 선수) 자격을 얻을 수 있다. FA가 되기 전에 에인절스가 빠르게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트라웃 계약을 역대 메이저리그 최대 규모 계약이다. 지난겨울 하퍼가 필라델피아와 13년 3억3천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이를 훌쩍 뛰어넘는 계약이 터졌다.

더 스펀은 "트라웃 계약은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계약이 될 것이다. 하퍼가 몇 주 전 체결한 계약 규모를 깼다. 그 여파로 하퍼는 조롱을 받고 있다. 트라웃이 1억 달러를 더 벌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하퍼가 적극적으로 트라웃 영입에 나섰기 때문이다"고 보도했다.

하퍼는 필라델피아와 계약 후 공개적으로 트라웃 영입을 제안했다. 하퍼는 필라델피아 입단식에서 꾸준히 트라웃을 언급했다. 그는 "트라웃이 2020년 이후 필라델피아에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미쳤다"고 말했다. 에인절스는 이런 발언을 한 하퍼가 탬퍼링(사전 접촉) 혐의를 위반했는지 조사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요청했다.

더 스펀은 "하퍼가 필라델피아와 계약한 뒤 두 차례에 걸쳐 필라델피아가 트라웃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잠재적인 탬퍼링을 찾기 위해 필라델피아와 접촉해야 했다. 그러나 하퍼의 모집 노력은 효과가 없었다"며 그의 두 번에 걸친 의욕 넘친 발언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끝났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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