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멕시코에서 개막전을 치른 LA 다저스
[스포티비뉴스=스코츠데일(미 애리조나주), 박성윤 기자] "야구 열정이 있는 나라, 한국에서 LA 다저스 경기가 열리길 바란다."

LA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시범경기가 열린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포티비뉴스는 다저스 원정 경기 취재를 위해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 방문한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을 만날 수 있었다. 거닉은 30여 년을 다저스 담당으로 현장을 누빈 베테랑 기자다.

기자가 다가가 인사를 하자 거닉은 "한국에서 왔는지"를 물으며 "정말 한국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거닉에게 "지금 일본에서 개막전이 열리는 것처럼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리면 가능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거닉은 "맞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메이저리그는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매년 개막 시리즈 가운데 하나를 미국이 아는 다른 국가에서 연다. 과거 호주, 멕시코 등에서 개막전이 열리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개막전이 일본에서 펼쳐진다.

거닉은 "굉장히 좋은 생각이다. 한국에서 경기가 열린다면, LA 다저스 경기일 것이다. 한국과 다저스는 인연이 깊은 팀이다. 한국에서 다저스 경기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다저스는 한국 야구팬들과 인연이 깊은 팀이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개척자인 박찬호가 처음으로 몸담았던 팀이다. 박찬호는 1994년 메이저리그에 처음으로 데뷔했다. 

▲ MLB.com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 ⓒ 서프라이즈(미 애리조나주), 박성윤 기자
박찬호가 메이저리거로 자리 잡은 시기는 1996년부터다. 이후 2001년까지 다저스 소속으로 뛰었고 FA(자유 계약 선수)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갔다. 이후 2008년에도 다저스 소속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최희섭, 2006년에는 서재응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류현진은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2013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기자가 "일본처럼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리고, 그 개막전에 다저스가 참가한다면, 한국 야구팬들에게 뜻깊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하자, 그는 "박찬호, 최희섭, 서재응,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뛰었고 뛰고 있다. 한국은 야구 열정이 있는 나라다. 야구팬들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야구팬들에게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며 다저스가 한국에서 개막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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