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브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VIP석에서 과도한 골 뒤풀이가 점점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파리생제르맹(PSG)이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PSG가 에브라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에브라가 PSG의 명예를 연이어 실추시켰다는 것이 PSG 측의 의견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PSG에 3-1로 이겼다. 1차전 0-2 패배를 뒤집으면서 합계 3-3, 원정 다득점 원칙에서 앞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팀의 레전드 에브라도 VIP석에서 기뻐했다. 징계로 결장한 폴 포그바와 함께 영상으로 기쁨의 순간을 남겼다. 또 경기장 터널까지 들어가 맨유 선수들과 기뻐했다. 이 행동은 PSG 입장에서는 불만을 가질 수 있는 모습이었다.

PSG에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선수로 활동한 제롬 로탕은 에브라의 행동에 존중이 없다고 비판했다. 로탕과 에브라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AS모나코에서 함께 뛴 전 동료 사이다. 로탕은 8일 프랑스 언론 'RMC'와 인터뷰에서 "에브라는 그런 영상을 찍을 수 있다. 그런데 그 자리는 PSG 회장이 있고, PSG 서포터들이 있는 자리였다. 누굴 존중하기는 하나?"라며 에브라의 행동을 비판했다.

에브라도 반격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SNS에 "제롬이 나에 대해 불쾌한 이야기를 한 걸 들었다. 믿지 않았지만 영상을 봤다. 다음에 만나게 되면 한 대 때려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여기는 맨체스터"라면서 "절대 우승하지 못할 팀을 응원하는 것은 그만두라"면서 욕설이 섞인 말로 PSG를 비난하기도 했다.

PSG 구단은 성명을 내 "구단, 대리인, 전 선수(제롬 로탕)를 향한 에브라의 모욕을 규탄한다"면서 "그의 발언이 상호 존중이란 구단의 가치에 크게 충격을 줬다"면서 에브라의 행동에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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