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청주, 임창만 PD] 끼가 넘치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인 '끼쟁이.'

SK 슈가글라이더즈의 조수연(25)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말이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지난 15일 청주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광주도시공사를 32-22로 완파했다. 에이스 김온아가 이날 경기에서 4골, 통산 50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수연은 4골을 넣으며 지원했다.

경기 전 조수연을 만난 핸드볼티비는 카메라를 향해 '득점 세리머니' 미션을 부탁했다. 흔쾌히 수락한 그는 '손하트'를 하며 연습을 하기도 했다.

▲ 세리머니 연습을 하는 SK 슈가글라이더즈 조수연

경기 초반부터 조수연을 향한 광주도시공사의 견제는 치열했다. 하지만 조수연은 아랑곳하지 않고, 상대 골문을 향해 계속해서 슈팅을 시도했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조수연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대로 카메라를 지나쳤다. 그 후에도 3차례 더 득점을 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조수연의 '세리머니 공약'은 볼 수 없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아, 정신이 없어서 세리머니를 못했네요"라며 미안한 듯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카메라를 향해 약속했던 '손하트'를 지어 보였다. 결국 약속을 지킨 조수연이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핸드볼 팬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핸드볼티비를 운영할 예정이다.

선수들의 재미난 모습이 담긴 콘텐츠들은 대한핸드볼협회 홈페이지를 포함해 포털 (네이버) 및 SNS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에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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