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니시우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28경기 출전에 3골과 12개 도움. 2000년에 태어난 18살 선수가 바로 그 레알마드리드의 하얀 유니폼을 입고 낸 기록이다. 18살의 나이로 레알에서 기회를 잡는 것도 대단하거니와 그 경기력이 또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바로 브라질의 샛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이야기다.

비니시우스는 이번 시즌 위기에 빠진 레알에서 혜성처럼 등장했다. 당초 미래를 위한 영입으로 여겨졌지만 당장 출전 기회를 잡자 진가를 보여줬다. 폭발적인 주력과 뱀처럼 유연한 드리블은 라리가 무대에서도 통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새로 부임한 가운데 비니시우스는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6일(이하 한국 시간) 아약스와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인대를 다쳤다. 2달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가 라디오 '카데나세르'에 출연한 비니시우스의 인터뷰를 20일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이 레알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비니시우스는 "항상 레알마드리등서 우승을 차지하고, 최고의 선수들과 즐기고 싶은 열망이 가득한 소년이다. 레알에서 뛴다는 것은 내게 그리고 가족에게 큰 영광이다. 단지 축구를 하고 싶을 뿐"이라면서 레알 생활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4살에 축구를 시작했다. 항상 잘했다. 남미 17세 이하 대회에서 브라질을 대해 뛴 뒤 유럽으로 진출할 가능성을 보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내게 아무것도 말하지 않으셨고, 언론에서 말하는 것들은 모두 거짓말들"이라면서 웃었다.

비니시우스의 빛나는 재능은 스페인의 양대 클럽 모두의 눈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장기적 비전을 보고 레알을 선택했다는 것이 비니시우스의 설명이다. 그는 "FC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가 내게 관심을 보였을 때 선택을 해야만 했다. 먼저 바르사가 관심을 가졌고 그 다음에 레알이었다. 나는 구단의 시설들을 방문했고, 구단의 장기적 프로젝트를 파악했다. 바르사가 돈을 더 주길 원했지만, 우리는 더 좋은 비전을 선택하기로 했다. 마르셀루, 카세미루가 나와 이야기했고 마드리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엔 바르사의 성적이 좋다. 바르사가 승점 66점으로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레알은 승점 54점을 기록해 3위를 달린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바르사는 8강을 기다리고 있지만, 레알은 16강에서 탈락했다.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 코파 델 레이 4강에서도 바르사가 승리해 결승에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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