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커 뷸러
[스포티비뉴스=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 박성윤 기자] LA 다저스 워커 뷸러(24)가 이번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계획 이닝인 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뷸러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뷸러는 이날 3이닝 40구 정도를 투구할 예정이었지만, 투구 수가 늘어나 2⅔이닝 만에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투구 수는 46개.

뷸러는 선두 타자 헨리 라미레즈와 풀카운트 대결을 펼쳤다. 땅볼을 유도했으나 타구가 빨라 슬라이딩한 2루수 브래드 밀러 옆을 지나갔다. 이어 타일러 나퀸에게는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가 됐다. 

뷸러는 호세 라미레즈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 이번 시범경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사 주자 1, 2루에 제이크 바우어스에게 2루수 땅볼을 끌어내 2사 주자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케빈 플라웨키를 3루수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0-0 동점인 2회초 뷸러는 선두 타자 그레그 알렌을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트레이시 톰슨을 헛스윙 삼진, 맥스 모로프를 1루수 땅볼로 묶었다.

뷸러는 계획된 마지막 이닝인 3회를 0-0 동점으로 맞이했다. 뷸러는 선두 타자 에릭 스타메츠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앞서 안타를 허용한 라미레즈에게서는 외야로 가는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했으나 좌익수 작 피더슨 도움으로 아웃을 만들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뷸러는 나퀸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맞았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마운드에 방문해 뷸러를 내렸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이미 가르시아. 가르시아는 호세 라미레즈에게 안타를 허용해 2사 1, 3루 위기를 맞았고, 바우어스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맞았다. 뷸러 책임주자 나퀸이 홈을 밟아 그는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137⅓이닝을 던지며 8승 5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한 뷸러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시범경기 준비가 늦었다. 클레이튼 커쇼가 개막전 선발투수 등판이 불가능해진 가운데 뷸러가 후보에 꼽혔으나 뷸러 역시 늦어 개막전 선발 등판이 무산됐다. 이날 힘겹게 첫발을 떼며 뷸러의 시즌은 이제 시작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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