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박한별이 '경찰총장' 관련 사건에 연루된 가운데 드라마와 경찰 조사를 병행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사건에 연루된 윤 모 총경과 부부 동반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론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박한별로서는 현재 선택의 여지가 사라졌다.
대중이 박한별에게 유독 질타를 보내는 이유는 입장 번복 탓이다. 후속 보도를 통해 윤 총경의 존재를 알고 있었음이 드러나기 전 "남편의 일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입장을 밝힌 것이 큰 실책이었다.
앞서 논란에 연루된 관련 인물들이 그랬듯이 박한별에게도 현재 출연 중인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하차 요구가 쏟아지고 있지만 박한별의 의지와 관계없이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다. 40부작 드라마 중 16부가 방송 됐으며 촬영 분량은 심지어 거의 마무리 단계기 때문이다.
주연배우 박한별이 이 시점에 빠지는 건 '도망'이나 마찬가지다. 극의 흐름상 대체 배우를 구할 수도 없으며, 통편집도 불가능하다. 장르의 특성상 예능 프로그램에서 리액션하는 정준영 한 명을 잘라내고 자막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시청률도 10% 내외로 적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는 드라마를 조기종영 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다.
박한별은 사과문을 통해 "드라마 하차는 없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촬영하겠다"고 밝혔지만, 책임감 역시 '뻔뻔하다'며 욕을 먹고 있다. 하차를 해도 드라마에 민폐, 열연을 해도 시청자들이 거부하니 박한별로서는 묵묵히 완주를 하는 것이 유일한 선택지가 됐다.
출산 후 2년 만의 복귀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된 가운데, 박한별은 사과문 말미에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자숙, 은퇴 등의 표현을 쓰진 않았지만 드라마를 마친 뒤 끝이 정해지지 않은 휴식기를 갖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아이 엄마와 아내로서의 삶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보아 복귀는 염두에 두지 않은 인사라는 인상을 준다.
박한별은 조만간 경찰 참고인 조사를 앞두고 있다. 번복한 입장에 대해 어떤 진술을 할지, 조사 결과에 따라 박한별의 관련 혐의가 드러날 경우 '슬플 때 사랑한다' 역시 끝까지 정상 방송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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