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강정호가 주전 3루수를 차지한 건 수비 덕분이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트리뷴 리뷰'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강정호가 콜린 모란과 주전 3루수 경쟁에서 이긴 비결로 수비를 꼽았다. 

매체는 '유격수 에릭 곤살레스와 3루수 강정호는 각 포지션 경쟁자인 케빈 뉴먼과 모란보다 내야 왼쪽에서 훨씬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했다. 곤살레스와 강정호가 주전을 차지하는 건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결정이었다'고 보도했다. 

피츠버그가 강정호의 수비력은 물론 힘 있는 타격에 매력을 느꼈다고 분석했다. 트리뷴 리뷰는 19일까지 시범경기 기록을 기준으로 '모란은 타격이 아닌 수비에서 강정호에게 밀렸다고 본다. 모란은 시범경기 타율 0.214로 0.179에 그친 강정호보다 타석에서 더 나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강정호의 안타 5개는 모두 홈런이었다. 물론 삼진 13개를 기록하는 동안 볼넷을 하나밖에 얻지 못한 걸 간과할 순 없다. 그래도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수비력과 2015년과 2016년 시즌을 통틀어 홈런 36개를 몰아친 그의 타격 잠재력을 더 높이 샀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시범경기 동안 강정호가 3루에서 편안한 수비를 펼친 반면 모란은 불안정했다고 표현했다. 모란은 지난 시즌을 통틀어 실책 10개를 기록했는데, 시범경기 동안 실책 4개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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