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20일(한국 시간)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어니 엘스(남아공) 단장이 최경주와 마이크 위어(캐나다),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을 올해 프레지던츠컵 부단장에 임명했다"고 전했다.

엘스는 셋에 앞서 제프 오길비(호주)를 부단장에 선임한 바 있다. 이번 프레지던츠컵에서 총 4명 부단장과 함께 라운드에 나선다.

1994년 창설된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세계연합이 맞붙는 남자 골프 대항전이다. 격년제로 열리며 올해 대회는 오는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펼쳐진다.

최경주는 2015년 인천 대회 이후 4년 만에 프레지던츠컵 부단장을 맡게 됐다. 선수로도 세 차례 출전한 바 있다. 2003년과 2007년, 2011년 대회에서 인터내셔널팀 일원으로 골프채를 쥐었다.

최경주는 “부단장 역할은 단순하다. 여러 나라에서 모인 골퍼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선수가 부담 느끼지 않도록 뒤에서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올해 프레지던츠컵 미국 단장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맡았다. 잭 존슨과 스티브 스트리커, 프레드 커플스가 부단장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