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비치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FC바르셀로나는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레이스에 참가하는 루카 요비치를 주목하고 있다. 바로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새로운 파트너를 찾기 위해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에 대한 관심을 접고 선택한 이가 바로 요비치다.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다. 요비치는 세르비아 출신의 1997년생 공격수다. 자국 레드스타에서 10대의 나이로 활약을 좀 했다지만 빅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 요비치는 포르투갈 벤피카로 이적한 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로 임대 이적하면서 빅클럽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이번 시즌 기록은 36경기 출전에 22골과 7도움이다.(분데스리가 24경기 15골, 유로파리그 10경기 7골) 최전방 공격수로서 득점력을 갖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요비치의 경기력은 '기록' 그 이상이란 평가다. 요비치는 새로운 루이스 수아레스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오른발, 왼발, 머리를 두루 잘 쓰면서 골 결정력이 뛰어나다. 발도 빠른 데다가 부지런히 뛴다. 이런 특성 덕분에 그의 동료 세바스티앙 할러, 안테 레비치의 경기력도 상승한다는 평가다.

세부 경기 통계들은 요비치의 장점을 설명한다. 요비치는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한 15골을 머리(3골), 오른발(6골), 왼발(6골)을 적절히 활용해 득점했다. 분데스리가 25라운드를 기준으로 요비치는 슈팅 4.4회당 1골을 기록했다. 중요한 찬스에서 유난히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다. 

그가 이번 시즌 기록한 최고 속도는 시속 21마일(약 33km/s)로 호날두와 비슷하다. 빠른 발과 정확한 결정력을 갖췄으니 역습에도 강점이 있다. 이번 시즌 요비치는 역습에서 5골을 넣고 있다.

드리블 능력 역시 무섭다. 마찬가지로 25라운드 기준으로 요비치는 56번 드리블을 시도했다. 25번을 성공했고 29번은 파울을 얻었다.

요비치는 득점 이외에도 수비 라인에 균열을 만들 수 있다. 요비치는 경기당 평균 21번의 스프린트를 한다. 수비수들은 이리저리 움직이는 요비치를 잡기 위해 애를 먹고 수비 조직이 깨진다.

경기당 38.6회의 터치를 기록했다. 공격수로선 적지 않은 수. 요비치가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에 능숙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다.

세르비아의 감독 믈라딘 크르스타이치는 요비치를 두고 "수아레스와 비슷하다"면서 "그는 클래식한 골잡이다. 볼을 아주 잘 다루고 결정력이 뛰어난 선수다. 전술적 이해도도 높으며 또한 용감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위험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극찬했다.

요비치에 집중하는 것은 바르사만이 아니다. 독일 최강 팀 바이에른뮌헨 외에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도 요비치를 주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프랑크푸르트는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요비치의 신분은 임대에서 완전 이적으로 바꿔 놓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